2009년 11월 04일
스물한살이 마법처럼 지나갔다.
이루지 못한 것은 산과도 같은데
이뤄낸 몇몇이 마치 강바닥 아래에서 일렁인 물고기 비늘마냥 반짝이는 것 같다.
언제나 그랬다.
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던 중학생 때에도
부끄러움에 이름을 달아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던 고등학생 때에도
나는 그 작은 반짝임에 아직도 그 시간을 부끄러워 할 수 없고
지금도 기억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조금은, 그 반짝임이 늘었으면 좋겠다.
# by | 2009/11/04 03:2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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