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음...16화 였나요? 오즈마가 주인공이었던
그 편 이후로는 전혀 보고 있지 않아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대략적 네타는 듣고 있어요...
랄까 20화에서 대형 떡밥이 터진거 같아 일부러 눌러두고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그냥 이전부터 끄적끄적 생각해오던 것들이니
제목과는 달리 네타는 전혀 없으니 안심하세요^^
진즉 올렸어야 하는데 시간도 없고 귀찮다 보니...=ㅅ=....
여튼... 보실까요:D
1. sky stay universe
어둠속에서 오퍼레이터실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이미 전기계통이 나간지 오래인 이 배에서, 빛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다.
「윽————하————아————」
선실, 혹은 건조된 공간은 무엇인가 목적을 지니고 만들어진다.
비워져 있어야 의미는 없고, 그 안을 텅빈채 관조한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만들어 지지 않는게 나은 것이다.
「응————윽, 아————」
바닥에는 이생물의 흔적이 있다.
이 배의 본래 주인은, 침입자에 의해 죽었다.
그녀들에 의해 획책된 계획에 의해, 바쥬라들의 요람이 된 것이다.
「크……아, 하…………윽————」
그 참극도, 이미 몇 년 전 이야기다.
배의 새로운 주인이 된 그녀는, 그 어둠 속에 가만히 서 있다.
그러나, 승리자인 그녀는 자신을 멸시하고 있었다.
입가를 초조하게 일그러뜨린 채, 그레이스는 어둠을 노려본다.
우선, 이 우주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숨겨진 성역도, 이 성역이 숨기고 있는 더한 성역도 취향에 맞지 않는다.
쏟아져 들어오는 빛도 불쾌하고, 예전 처리했던 연구자들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목적이 아직 달성되지 않은 것은 어찌 된 일인가.
그녀는 일이 시원찮게 된 것에 어이없어하며, 아예 이 자리를 재와 먼지로 되돌려 버리려 할 정도로까지 노했다.
「흐————윽, 하…………아」
다행히, 그 흉행은 멈춰졌다.
냉정함을 되찾았기 때문이 아니고, 죽은 자들에 대한 경의의 마음 같은 것 때문도 아니다.
그녀가 감정을 억누른 것은, 전적으로 이 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새어 나오는, 속삭이는 듯한 잡음.
괴로운 듯이 새어 나오는 여자의 목소리는, 그녀에게는 천상의 악곡과 같다.
그것이 지금 당분간, 이 향락을 계속하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응———! 아, 하아, 아, 윽………!」
고통에 신음하는 목소리는, 틀림없이 소녀의 것이다.
요염함을 담은 숨결은 뜨겁고, 입가에서 새는 목소리는 너무나도 약하다.
괴로움은 듣는 자에게 보호욕이나, 상반되는 잔학한 마음을 품게 한다.
물론, 그녀는 후자다.
똑, 하고 소녀의 이마에서 흘러 떨어지는 땀.
치욕을 견디는 사랑스러운 입술을 바라보기만 해도, 이 차가운 방의 온도가 올라가는 듯한 생각이 든다.
「————대단한걸, 란카양. 폴드석에 흘려보낸 주파에 의한 속박을 하룻밤 내내 계속 거부하다니,
우리들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야」
즐겁게 이야기를 한다.
「윽————응, 아————」
성당 안.
기둥에 묶인 소녀는, 그저 숨결을 흘릴 뿐이다.
계속 거역하는 한, 그녀(란카)에게 자유의사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노단위로 그녀의 몸 속을 흐르는 신호들은 란카의 전신을 괴롭히고 있다.
안으로부터는 주도권을 빼앗겨 압박 당하고, 밖으로부터는 바쥬라의 말단줄기에 의해 고통 받고 있다.
그 모진 괴로움은, 그녀에겐 신체를 다치는 것보다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윽————아, 아아, 응…………!」
란카의 이성은 이미 녹은 상태다.
그래도, 최후에 남은 무엇인가 그녀를 버티게 하고 있었다.
어떠한 수단의 속박도, 그 근저(根底)만은 빼앗을 수 없다.
따라서 시련은 영원히 계속된다.
그 과정————필사적으로 버티는 소녀를, 그레이스는 즐겁게 바라보고 있었다.
흰 옷차림( 드레스 )으로 장식한 것은 그녀의 취향이다.
세련되지 않은 그녀의 사복은 흥분되지 않고, 무엇보다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더러움을 모르는 처녀라면, 타락할 때야말로 순백의 드레스로 장식되어야겠지.
「……후후, 기특하기도 하지.
아무리 네 의사가 계속 거부해도, 리틀 퀸으로서 조교된 그 몸은 달라.
우리의 의지가 조금씩 침식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지?
너는 앞으로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내 것이 돼. 그러면, 이제 항복하고 고분고분해지는 쪽이 편하지 않아?」
「윽————크, 응…………!」
괴로운 듯이 항거하는 목소리.
이성이 녹았다고는 해도, 란카는 그레이스에게 굴하지 않는다.
그레이스 말대로, 육체가 지배되는 최후의 때까지, 이 모진 고통을 견디겠지.
「고집이 세네, 란카양. ……그래, 하지만 용서해 줄게.
나, 너 같은 애는 좋아해.
팔랑거리는 머리카락도 작은 몸도, 아직 여자같지 않은 같은 유약함도 귀여워.
거기다, 타인을 걱정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한결 같은 모습도 사랑스러워.
———정말, 밟아서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로」
증오와 유열이 섞인 눈으로 소녀를 바라본다.
그레이스가 그럴 마음만 먹으면, 란카의 함락 따위 한 순간이다.
란카는 단주파의 전기신호를 체내에 흘려보내는 것 만으로도 자유를 빼앗기고 있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주파수를 늘려 넣으면 결과는 명백하다.
이런 괴로움을 줄 것도 없이 란카는 그레이스의 것이 되겠지.
「큭……윽, 하, 아————!」
그러나 그런 세련되지 않은 짓은 하지 않는다.
사랑스러운 완구이기에, 조교에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레이스에게 있어, 란카는 용모도 능력도 1급의 도구이다.
그 밖에 유례를 볼 수 없는 보석이라면, 정성껏 즐기는 건 당연하겠지.
「……그래. 단순한 전기신호로 몸을 지배하다니 지루한걸.
그녀는 스스로 나의 서번트가 되어줘야겠어. ……응. 몸이 아니라, 먼저 마음을 부숴주지」
흰 드레스에 싸인 소녀를, 그레이스는 요염한 시선으로 노려본다.
저 흰 지체를 유린하고, 그저 쾌락만을 원하는 노예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목적마저 잊을 것 같다.
———저 소녀를 비천한 성의 노예로 만든다.
물론 처녀를 빼앗는다, 라는 세련되지 않은 짓은 하지 않는다.
모처럼 남자를 모르는 소녀인 것이다.
그렇다면 일생 남자를 모른 채, 쾌락에 빠진 몸으로 만들어 줘야겠지.
충족되지 않는 몸을 안은 채, 누구보다도 탐욕스럽게 성에 매달리는 소녀의 모습.
그걸 몽상하고 입가를 비틀었을 때...
2. 이야기를 들어줘
드디어 바쥬라들의 의식에 접속한 란카.
그녀는 스스로의 의지로 바쥬라들의 의지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그녀를 위해 생성된 무기는 붉은 오브가 인상적인, 금색과 핑크빛이 조화된 디바이스.
이는 바쥬라들이 내뿜고 있는 포격을 재현해 그대로 핑크빛의 포격을 퍼붓게 만드는 것이었다
한편, 파일럿 훈련을 마친 셰릴에게는 신통합군이 만든 새로운 대적무기중
인텔리전스 디바이스가 건네진다. 그 모습은 마치, 금빛의 번개를 칼날로 바꾼듯한 사신의 낫이자,
폴드단층마저 가를 듯한 검이기도 했다.
전투가 거듭되고, 란카의 호소는 들리지 않는다.
무력진압을 강구하려는 통합군을 저지하고, 셰릴과 란카는 일대일로 우주에서 만난다.
"제가 이기면,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그리고 치켜들어진 디바이스들.
이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전투의 시작이었으니....
3. 냄비를 젓는 소리
덜그렁덜그렁,하는 소리가 부엌에서 끊임없이 울렸다.
오늘 집에는 아무도 없다.
경호원들은 이 집안에 들어올리 없고, 유일하게 제 여에서 철떡같이 지키던 브레라도
오늘만큼은 여기에 없다.
그렇지만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고, 소녀는 계속해서 냄비를 저었다.
덜그렁, 덜그렁.
무엇을 그리 열심히 만들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그 행위에 꽤 열중하고 있었다.
"알토군만 행복하다면, 나는 괜찮아."
덜그렁, 덜그렁,
열중한 탓일까, 그녀의 눈에는 한줄기의 빛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입가에는 옅은 미소.
"알토군만 행복하다면, 나는 괜찮아."
덜그렁, 덜그렁.
──그 냄비는 텅 비어 있었다.
4. 너의 노래로 우주를 뚫어라
"...오빠?"
떨리는 목소리로 묻지만, 반응이 없다.
눈 앞에는 노란빛으로 부분부분 도장된, 거대한 기계거인의 모습.
평소의 늠름한 모습은 어디가고, 그 모습은 처참하다.
대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을 얼마지나지 않아, 비명이 되었다.
"오빠-──!!!!!!!!!!!!!!!"
그 말을 신호로, 그녀가 타고 있던 기체로부터 녹색의 빛이 분수처럼 역류하기 시작했다.
+
"란카...잊지 마.
너를 믿어라.
내가 믿는 너도 아니고
네가 믿는 나도 아니야.
─── 네가 믿는, 너를 믿어라."
+
"잘있어...친구들."
"...오빠?"
+
잿색의 하늘에서는 눈물같이 비가 내렸다.
기체에서 흐르는 빗물들이, 눈물이 되었다.
소녀의 오열이 빗소리를 가르고 있었다.
우산으로 가리지 못한 비가, 눈물과 섞이며 소리내어 비명지르지 조차 못한
한 여자의 얼굴을 적시고 있었다.
── 그날, 우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을 잃었다.
5. S.O 알토는 처녀좌인가? 최종귀축파일럿
날아오는 바쥬라들의 포격,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그는 웃었다.
"사오토메 알토. 네놈들의 존재에 마음을 빼앗긴 남자다!!!"
우주는 그 순간부터, 그의 활약을 위한 무대가 되었다.
화려하게 날아가는 기십의 미사일이 붉은 색을 관통해 불꽃을 피우고,
밝은 빛의 광선이 그 궤적을 그린다.
가중되는 속도로 압력에 눌리면서도 그는 웃고 있었다.
"처녀자리인 나로선...센티멘털한 운명을...느끼지 않을 수 없군...!!!
자세를 바꾸고, 다시 한번 미사일들을 발사한다.
연속해서 터져나가는 폭발의 궤적들이, 우주에 선을 긋는다.
그 틈새에서, 운좋게 무사한 바쥬라 하나가 달려들어온다.
"이 기분은 틀림 없는 사랑이다!!!!!!"
기체가 파이터 모드로 전환된다.
직접쥐지 않았지만, 나이프를 쥐는 감촉이 스로틀에 전해지는 것 같다.
"꽉 껴안아 주고 싶구나, 바쥬라!!!!!!"
외침과 함께, 파이터 모드의 발키리는 한마리에게 고속으로 접근한다.
그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빔들은, 그에게 있어 장애가 되지 못한다.
말그대로, 격렬한 포옹.
나이프를 쥔 기계 손이, 거칠게 바쥬라의 고개를 비튼다.
"그야 말로, 잠자는 공주로군.'
들릴리 없는 속삭임을 입에 담는다.
그리고 그대로 빔 나이프를 깊게 찔러넣는다.
그 폭발음에 그의 웃음소리가 섞여 있었다고 해도, 결코 무리가 아니었다.
6. 씨앗이자 운명
그레이스 일당의 야망을 저지하고자, 마침내 알토는 최전선에 섰다.
막아서는 브레라. 그리고 그와 대적하는 알토.
한편, SMS에서는 그레이스 일당의 본거지에 직접적으로 잠입,
바쥬라와 함께 그들의 모든 것을 무장해제 시키는데 성공한다.
마침내 두 남자의 싸움이 끝나고, 반파된 발키리 안에서 정줄놓고 있는 알토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주 오래전에 잃어버리고 만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괴롭고, 슬프고...
「슬퍼하지마, 내 진정한 마음이 앞으로 쭈욱, 너를 지킬테니까...」
-── 사랑스러운 목소리였다.
7. 하늘과 아들과 노래와
싸움을 끝낸 발키리는 선내의 모 아일랜드에 불시착한다.
좌석이 긴급사출되어 무사히 탈출했다지만, 낙하산으로 충격이 줄여졌다지만
내동댕이 쳐진 감각에 온 몸이 아팠다.
그럼에도, 그녀는 몸을 질질 끌었다. 해변에는 동반자가 쓰러져 있었다.
"알토,군..."
가까스로 다가가 흔들어도, 반응이 없다. 옅은 신음소리만이 흐를 뿐,
평소의 호통이 없다.
누워있는 백사장의 흰모래는, 퍼져나가는 검붉은 빛으로 바뀐다.
"알토군, 일어나, 알토군...!!"
하느님, 제발. 제발.
이렇게 간절하게 신에게 빈적이 없었다.
눈물이 더러워진 볼을 타고 흘렀다.
"제발..."
"란, 카...긴급, 통신으로, 연락....을...!!"
쿨럭, 하고 피를 토한다.
그녀의 몸에도 듬뿍 튀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가득한 핏물 속으로 눈물이 몇방울인가가 섞였다.
"셰릴씨, 아이를 가졌단 말이야...알토군, 알토군의 아이라고 했단 말이야...!!"
"...."
하아, 하고 피섞인 숨소리가 들렸다. 웃고 있다고 생각했다.
+
거짓하늘이라도, 그 푸른색은 마음을 빼앗는다.
소년은 한 손에 종이 비행기를 들고 있었다.
시선을 하늘 끝에서 떼지 못하는 소년의 긴 머리는 그보다 진한 푸른색.
"알토-"
엄마의 목소리다. 소년은 그제서야 시선을 떼고, 고개를 돌려 언덕을 달음질쳐 내려갔다.
그 곳에는 엄마가 양팔을 벌리고 서 있었다.
안아주는 엄마의 품은 따뜻하고, 그 아름다운 금색의 머리카락이
햇살에 빛나는 모습은 여전히 예쁘다.
그 곁에는, 그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는 또 다른 엄마가 있다.
초록빛의 머리는, 언덕의 풀빛 만큼이나 싱그러웠다.
"노래 불러줘요. 란카 엄마."
그 말에 그녀는 웃으면서, 천천히 입을 벌렸다.
"Aimo, Aimo Nethelushe-───, Noi na Miria Enther Fhartea-"
나오는 노래의 음은 평화롭고, 엄마의 품 만큼이나 푸근한 음색이었다.
여기까지.
제로버젼도 있었는데 그건 그냥 생략.
5번은 좀 더 쓰고 싶었어요 잉...
위의 7가지가 어디서 모티브 따왔는지(라기보단 뭐랑 더블패러했는지;)
전부 정확히 맞추시면......무난한 분이십니다:)
이 중에는 장르가 다른 것도 있습니다.
아 그래도 쓰니까 좀 속이 시원하네여...:D